낙천당(樂天堂)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낙천당 마을에 있으며 비지정 문화재이다.

정자의 명칭은 어려운 가운데도 평안하고 즐겁게 지냈다고 하여 낙천당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정자는 김람〈金灠 : 朝鮮 第14代 宣祖 34年(1601)~第19代 肅宗 3年(1677)〉이 병자호란때인 1636년 음력 12월 14일 인조가 청나라 군사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갈 때 남한산성까지 국왕을 호종(扈從 :임금이 탄 수레를 호위하여 따르는 일이나 그 사람을 이르던 말 )하였다.

인조대왕은 47일을 성 안에서 버티다 이듬해 1월 30일 성을 걸어나와 항복하자 벼슬에서 물러나 노부모를 모시고 태백산(太白山: 1 567m) 아래 춘양으로와서 낙천당 정자를 세운후에 1644년(인조 22) 명(明)나라가 망하자 명나라를 섬기던 신하가 어찌 청나라를 섬길 수 있느냐 하는 대명절의(大明節義)를 지키고자 벼슬을 버리고 태백산 속에 숨은 홍우정(洪宇定)·강흡(姜洽)·심장세(沈長世)·정양(鄭瀁)·홍석(洪錫)의 다섯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이 태백오현(太白五賢)이라 부르며 추앙하였는데 김람 선생은 낙천당에서 태백오현들과 함께 교유(交遊)하며 절의를 지켰다 한다.

김람(金灠)의 자(字)는 경청(景淸)이며 호(號)는 수북(水北)이고 가선대부(嘉善大夫)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