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안동김씨 현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25년 4월 29일 년차 총회에서 제가 대종중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동김씨는 이 나라 역사에 혁혁한 자취를 남긴 천년세족으로서 전국 각지에 30개의 화수회와 18개의 파종회로 구성되어 있고 대종중은 그 구심점이자 통합체입니다. 늦게야 회장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은 전 회장단으로부터 업무 인계인수가 순조롭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 3년 간 있었던 대종중 업무의 부실 집행과 재정상태의 심각한 훼손이 회장단이 수습해야 할 초미의 문제점으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무겁고 두려운 마음을 가다듬어 당면한 곤경을 오히려 안동김문의 위대한 중흥을 이루는 계기로 삼고 올 해를 그 새로운 출발점으로 정하였습니다. 이에 전국 화수회와 파종회가 적극 지지와 성원의 뜻을 표명해 주셨기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회장단은 행정 체계의 정비, 조직 개편과 임원선출을 하고, 대종중의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훼손된 재정 상태의 회복, 합리적인 세보관리, 종중 업무의 정상화에 노력을 집중하며, 종인들을 엮는 연계망과 조직을 강화하고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되찾고 박약해진 문중의식을 일신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나아가서 지역 간 연대와 세대 간의 연결이 필요한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현대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세대 간 전통에 대한 역사인식과 문화의식이 달라지고 조상의 유적과 유물이 방기 멸실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지만 우리는 천년을 통하여 일구고 전승해 온 안동김문의 명망과 정신적 자산을 세대를 이어 지키고 가꾸는 모범을 만들어야겠습니다.
특히 청장년 조직을 활성화하고 안김문화의 연구와 교육과 학습 활동을 더욱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정신과 도덕을 계승하고 영원히 생성하는 안동김문의 문화적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永嘉>지와 홈페이지는 조상과 자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소통하고 상생하는 공간으로서 그 내용을 쇄신하겠습니다.
현종 여러분, 빛나는 안동김문의 재건 작업에 주인이 되어 참여하시고 무거운 짐을 지고 얼음판을 걷는 대종중에 지혜와 힘을 보태주십시오. 모든 현종에게 시조 태사공의 축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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